한글이 지금과 달리 알파벳 모양으로 바뀔뻔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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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비
-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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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을 한 데 모아서 하나의 글자로 되고 그렇게 모아서 만들어진 글자 하나가 하나의 음절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19세기 말 한글이 공용문자로 채택되면서부터 기존의 모아쓰기 방식에서 탈피해 한글의 각 자음, 모음을 풀어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글 철자법을 만든 주시경 선생이 풀어 쓰기를 처음 주장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풀어 쓰기를 강력하게 지지한 한글학자 중 한 명이 최현배 선생인데 1936년부터 이미 한글 풀어쓰기 임시안을 마련하고 국문학 잡지인 "한글" 에도 풀어쓰기로 글을 게재하였다. 최현배 선생은 한글 풀어쓰기를 넘어 한글을 보다 과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풀어쓰기용 한글의 모양도 바꾸려 했다. 그 한글 가로글씨는 자형 기가 쓰려 수월한 걸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는데 마리 해 다리를 가로로 그린 것 같다고 비유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한글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것에는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영어와 혼합하는 것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공병우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논쟁이 있었던 한글의 모양에 대해 "속담에 부뚜막 다"라고 했다.







공병우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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